[단독] 목동 사고 당일, 지자체 엉뚱한 예보 참고 / YTN

2019-08-08 23

작업자 3명이 숨진 서울 목동 수몰사고 당시 지자체에서 제대로 된 기상 정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와 양천구청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31일, 기상청에서 새벽 5시에 발표한 동네별 예상 강우량을 근거로 목동 배수시설 현장의 보강 근무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동네별 기상 예보에 따르면 서울엔 시간당 5~9mm의 적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오전 5시 40분과 6시 40분, 잇따라 서울 지역에 강한 비 예보와 함께 호우특보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양천구 일대엔 아침 7시부터 시간당 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서울시와 양천구청은 기상 속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수몰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당시 서울시 풍수해예방 상황실에는 기상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당직 근무 중인 일반직원이 기상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담당 부서에 기상 상황을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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